사랑하는 가족이 임종을 앞둔 순간, 우리는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요?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많은 가족들이 당황하고, 무력감을 느낍니다. 이 글에서는 임종 전 신체 변화와 마지막 징후, 그리고 가족이 알아야 할 준비들을 정리합니다. 오늘이 49제 였어요. 임종을 앞둔 몇 시간 전 아버지의 신체상태를 나타내는 모니터의 수치를 쳇GPT에게 질문했더니, 몇 시간 남지 않았다라 했고, 실제로 3시간 후에 임종하셨어요......
1. 임종 전 나타나는 주요 신체 변화
- 혈압 저하: 정상 혈압은 120/80 mmHg 정도지만, 임종 전에는 60/30 mmHg 이하로 떨어지며, 맥박은 약해집니다.
- 산소포화도 감소: 산소포화도가 60% 이하로 내려가면 뇌, 심장, 장기에 산소 공급이 어렵습니다.
- 호흡 변화: 호흡이 가빠지거나, 깊고 느린 호흡(체인스토크스 호흡)으로 바뀝니다. 점차 무호흡 구간이 길어집니다.
- 의식 혼미: 말을 잃고, 반응이 줄어들며,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집니다.
- 장기 기능 저하: 다발성장기부전이 진행되면 혈변, 요실금, 소변량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가족이 알아야 할 마지막 징후
임종 1~3일 전에는 다음과 같은 변화들이 나타납니다.
- 식사 거부, 물조차 삼키지 못함
- 손발이 차갑고, 피부색이 푸르스름해짐
- 몸의 중심부(가슴, 복부)는 따뜻하나, 말단(손, 발)은 차가움
- 의식이 깨어 있어도 말이 불명료하거나 알아듣기 어려움
- 가끔 손발을 움직이려 하거나, 결박 자리를 만지려는 반응
3. 가족이 준비해야 할 것들
의료진은 생명을 연장하는 치료 대신, 편안한 임종을 돕는 돌봄(완화치료)을 제공합니다. 가족은 아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 임종 돌봄 공간 정리 (조용한 방, 편안한 조명)
- 손을 잡거나,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기
- 틀니나 보청기 (관리가 힘들어 빼버리게 되는데, 가능한한 착용시켜 마지막까지 대화가 유지될 수있게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어요.)
- 의미 있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하기 (비록 환자가 반응하지 않아도 청각은 마지막까지 열려 있습니다)
- 의료진과 함께 심정지 이후 절차(사후 처리, 장례 준비)를 미리 상의해 두기
4. 마지막 순간을 후회 없이 보내려면
가족들은 종종 마지막 순간을 후회합니다. '그때 손을 더 잡아줄걸', '마지막 말을 더 잘 알아들을걸' 같은 아쉬움이 남죠. 하지만 꼭 기억하세요. 임종을 맞는 분은, 몸은 약해져도 마지막까지 가족의 온기와 마음을 느낍니다. 말을 잃고, 눈을 감고 있어도 손길, 목소리, 분위기를 모두 감지합니다. 그 순간 함께 있다는 사실 자체로 큰 위로가 됩니다.
마무리
임종은 두렵고 슬픈 과정이지만, 미리 알고 준비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큰 평화를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이 같은 상황에 놓인 가족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이를 존중하고,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