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입원 중인 노인의 변비, 어떻게 관리할까?

by 감자칩25 2025. 3. 23.

 

 

 

입원 중인 노인은 질병 치료뿐 아니라, 소화 및 배변 기능 저하로 인해 변비를 겪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특히 장기 입원 환자의 경우 침상 생활, 식욕 저하,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배변이 정체되고 장 건강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입원 중인 노인을 위한 변비 관리 방법을 병원 환경에 맞춰 정리하였습니다. 보호자, 간병인, 요양병원 관계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입니다.

📌 입원 중 변비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

  • 활동량 감소: 침상에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장운동이 느려짐
  • 식이섬유 섭취 부족: 병원식이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식단 위주로 구성되면서 섬유질 섭취량이 줄어듦
  • 수분 섭취 부족: 자주 마시기 어렵고, 이뇨제 복용 등으로 탈수 상태 유지
  • 약물 부작용: 진통제, 항우울제, 철분제, 항콜린성 약물 등이 장운동 억제
  • 배변 환경의 변화: 낯선 화장실, 침상 배변 등으로 인한 심리적 불편함

✅ 입원 노인을 위한 변비 관리 방법

1. 식이섬유가 포함된 병원식 요청

병원식은 소화가 잘 되는 저잔사식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식이섬유가 부족하면 장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보호자나 의료진과 상의하여 현미죽, 나물류, 해조류 등을 포함한 식단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2. 수분 섭취 지도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가능하면 하루 1.5~2리터의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따뜻한 물, 보리차, 수분 많은 과일 등을 소량씩 자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기

침상에서 상체를 세우고 앉기, 무릎 당기기, 복부 마사지와 같은 가벼운 활동을 통해 장운동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가능할 경우 병실 내 걷기 또는 휠체어 이동도 장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4. 복부 마사지와 온찜질

시계 방향 복부 마사지는 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하며, 온찜질을 하면 복부 긴장을 완화해 배변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5. 변비 유발 약물 확인

주치의와 상담하여 필요 시 약물 교체, 용량 조절 또는 부작용 완화를 위한 대체 처방(유산균제, 섬유질 보충제 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6. 규칙적인 배변 습관 유지

하루에 한 번 일정한 시간에 배변 시도를 유도하면 장의 리듬이 형성됩니다. 침상 배변이 불편할 경우에는 좌변기 이동 지원도 고려해야 합니다.

🧾 의료진과 보호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 ☑ 병원식 중 섬유질 포함 여부 확인
  • ☑ 하루 수분 섭취량 체크 및 유도
  • ☑ 1일 1회 이상 배변 유도 시간 확보
  • ☑ 변비 유발 약물 복용 여부 확인
  • ☑ 복부 불편감 또는 3일 이상 변비 시 즉시 보고

🚨 변비가 장기화되면?

입원 노인의 변비가 3일 이상 지속되면 장폐색, 탈수, 전해질 불균형, 식욕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는 복부 통증 표현이 어려워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리고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입원 중인 노인은 스스로 움직이기 어렵고, 환경 변화로 인해 변비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사, 수분, 활동, 배변 시간 관리라는 작은 부분에서 변화를 준다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환자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간병인, 간호사 모두가 함께 장 건강을 위한 루틴을 만들면 회복 속도와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질 수 있습니다.